24. 11. 22
일주일이란 녀석들 중에 가장 최애인 날이다. 개념없는 월요일, 싸가지없는 화요일, 애매한 수요일, 어중간한 목요일 제치고 1등이 된 금요일. 이름을 하나하나 붙여주니까 굉장히 낯간지러운데, 이왕 붙인거 사랑스러운 금요일이라고 해야겠ㄷ ㅏ(ㅇㅣㄱㅓ ㅇㅗㅐㄸㅡㅣㅇㅓㅆㅡㄱㅣㄱㅏ..??) 띄어쓰기가 망가져서 깜짝 놀랐네.
수면마취는 무서워
국제전자센터 9층에는 오타쿠의 성지다. 사실 성지인지는 잘 모르겠다. 왜냐면 난 오타쿠가 아니니까.. 다만 오타쿠인 분들이 많이 온다.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이들 오시는데, 외국인 오타쿠 분들은 보통 금발에 큰 백팩을 메고 등장하신다. 말은 안통하지만 눈빛에서 거의 레이저가 나온다. igo ga zi go si po yo. 이런 느낌이다. 그리고 점원분들도 조금, 사회성이 부족하신 느낌이 든다. 뭘 사면 물건을 자주 집어던지셔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. 하지만 내가 산건 물건이지, 그분의 사회성은 아니기에 아무 말 하지 않는다. 그래도 조심히 주겠숴요..?
아파트로 이사온 후에 한번도 숙박을 하는 여행을 가지 못했다. 고양이가 자주 아프기도 했고, 집에 있으면 더 큰 숙소로 가야될 것 같아서 못갔다. 집에 애기가 있으니 어딜 가질 못한다. 확실한 건 내 인생에서 베이비는 없다는 것이다. 제 자궁? 폐업합니다. 개업도 안했어요. 진짜 못해, 진짜 엄두도 안난다. 일 하기도 싫은데 꼬물이를 어떻게 감당하지.. 상상하니까 피곤해져서 글을 못 쓸뻔했다.
퇴근하고 코스트코 회원을 해지하러 갔다. 코스트코는 이번년도 초에 회원권을 등록했는데, 4달에 한번 갈까말까라 취소했다. 취소한 이유는
1. 너무 멀다 (30분 +a)
2. 경기 남부쪽에 1개인지 온갖 인간이 다 모인다
3. 주중에는 절대 못 감 이다. 그럼 주말에 가야하는데 주말엔 더 못간다. 그래서 해지를 결심했는데, 프리미엄 회원권의 환불 금액은 8만원을 준다해서 더 큰 결심을 불러일으켰다. 가서 바로 해지해야하나, 고민했는데 남들도 다 쇼핑하고 피자 먹고 환불한다고 했다. 그래서 헐레벌떡 코스트코 구경도 하고 평소에는 너무 많고 달것같아 사지 못했던 머핀이랑 마들렌도 구매했다. 그리고 피자 한판을 구매했는데, 내일 건강검진이라 참으려고 했다.
진짜 참으려고했는데, 저녁에 밥 해먹기 싫어서 우적우적 먹었다. 비만 환자에게 제일 안 좋은건 끼니를 놓치거나 공복 시간이 크고 긴 것인데 오늘 두가지를 달성했다. 그래서 먹은거지, 건강검진을 위할 생각은 안했다. 방금 쓴 문장에서 어폐가 존재하고 이상함을 느낀다면 정답이다.. 대충 말하고 말았으니..
내일 오전 5시에 일어나서 버스를 타러 가야하는데 정말 투덜거릴 것 같다. 그래도 블로그를 위해서 열심히 적고, 또 찍어야지 결심했다. 그리고 블로그에 일기만 쓰면 이 공간이 너무 재미없어질 것 같아, 추천할 만한 제품을 쓰고 기록해야겠다. 그거? 이번주에 진짜 한다. 결심!
오늘도 재밌게 보냈다. 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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